정경심 교수, 17시간만에 귀가…檢, 구속영장 청구 고심

손지혜

| 2019-10-13 10:31:29

4차례 검찰 소환…추가 조사 가능성
檢, 사모펀드 의혹·노트북 행방 물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4번째 조사를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했다. 

▲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취재진이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어제 오후 5시 40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서 열람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변호인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열람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조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등과 함께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산관리인 김경록(37) 씨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김 씨를 불러다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CCTV 영상을 검증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노트북을 확보해 표창장 위조 등 관련 의혹을 풀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정 교수는 노트북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딸 조모(28) 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기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오려내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 교수와 조 장관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에 따라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다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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