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나게 하는 정당은? 한국당 49% vs 민주당 36%
남궁소정
| 2019-07-02 10:33:50
자신의 지지 정당이 화나게 한 비율, 민주‧한국 각 20% 넘어…정국 운영 불신
19/20대 남성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민주당 45% vs 한국당 46% 팽팽
범진보가 총선 과반의석 얻길 바라는 비율 44% vs 범보수 35%
6월 한달은 한국당 국회 등원이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였다. UPI뉴스-리서치뷰 공동 정기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하는 정당"과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묻는 설문을 넣었다. 80일 넘게 국회가 열리지 않은 책임 소재를 가리면서 민심을 파악하기 위한 거였다.
조사 결과,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하는 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을 지목한 비율이 과반에 가까운 49%로 나타났다. 하지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한 비율(36%)도 만만치 않았다.
아울러 제21대 총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한국당을 지목한 비율은 과반이 넘는 53%로 나타났다.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하는 정당"의 응답률은 한국당의 뒤를 이어 △민주당(36%) △정의당(4%) △바른미래당(2%) △민주평화당(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정당 : 2%, 무응답 : 7%)
세부적으로는 △19/20대(53%) △30대(56%) △40대(63%) △서울(50%) △경기인천(54%) △호남(51%) △진보층(67%) 등에서 한국당을 화나게 하는 정당으로 지목했다.
반면, 70세 이상(49%). 충청(45%). 대구경북(44%). 보수층(50%)은 한국당보다 민주당이 더 화나게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23%, 한국당 지지층의 21%는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화나게 하는 정당으로 지목했다. 이는 각 정당 지지층의 1/5가량이 정국 운영에 불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21대 총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53%의 응답자는 한국당을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35%) △정의당(4%) △민주평화당(2%) △바른미래당(1%) 순으로 집계됐다(기타 정당 : 2%, 무응답 : 4%).
세부적으로는 △남성(51%) △여성(54%) △19/20대(55%) △30대(65%) △40대(62%) △50대(51%) △서울(55%) △경기인천(60%) △호남(62%) △강원제주(54%) △진보층(82%) △중도층(50%) 등에서 한국당을 절대 찍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민주당을 절대 찍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60대(43%) △70세 이상(40%) △대구경북(47%) △보수층(60%) 등에서 높았다.
특히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19/20대 남성 그룹에서는 '민주당(45%) vs 한국당(46%)'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기를 기대하는 정치세력으로는 △범진보(44%) △범보수(35%) △제3지대(9%) 순으로, 범진보 과반의석 기대감이 범보수보다 9%p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범보수(65%) △범진보(21%) △제3지대(7%) 순으로 나타났고, 진보층은 △범진보(78%) △범보수=제3지대(8%), 중도층에서는 △범진보(30%) △범보수(20%) △제3지대(1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23%, 한국당 지지층의 21%가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화나게 하는 정당으로 지목한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리서치뷰 박정훈 수석컨설턴트는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지지율 상승의 한계에 도달하자 한국당은 국회 등원의 명분을 찾았다"면서 "민주당은 그 명분을 주면서 보수와 중도층의 지지를 일부 회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컨설턴트는 이어 "하지만 한국당과 민주당의 합의에 대한 진보층의 우려는 크다"며 "개혁 후퇴에 대한 염려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답을 내놓는지가 향후 정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7~30일 나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네이버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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