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기술 '모비온' CES 2024 첫 공개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1-10 08:43:29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장치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모비온'을 공개했다. 사진은 모비온이 평행주행과 대각선 주행 등을 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기술 실증차 '모비온(MOBION)' 첫 공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가 가능한 핵심기술을 실차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모비온'으로 이름 붙였다. 

 

그동안 컨셉카로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보여온 현대모비스는 주력 제품을 고객사와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비온을 제작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선도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겨있다. 컨셉카가 아닌 실증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핵심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Redefining Movement)'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모비온을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고객사를 초청해 핵심기술을 알리는 프라이빗 존으로 구분했다. 현대모비스라는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한편,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수주 활동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크랩대각선 주행과 제자리 회전 가능한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해지려면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e코너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해 e코너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기능을 통합하는 고난도의 제어 기술은 이미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 상무는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 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이다"며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고 소개했다.

 

▲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장치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모비온'을 공개했다. 사진은 모비온이 평행 주행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2024 CES에서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기술도 공개

 

모비온은 이번 CES에서 e코너시스템 외에도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기술도 선보였다.

 

자율주행 센서로는 총 3개의 라이다를 탑재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

 

또 익스테리어 라이팅(Exterior Lighting)이라고 이름을 붙인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거 도입했다. 전면 범퍼 위치에 장착한 LED로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노면 조사(Ground Projection)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e코너시스템 덕분에 평행주행이 가능해져 주행 방향을 추가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모비온 주변 360도 바닥에 진행 방향을 투영하거나, 보행자를 발견하면 횡단보도 줄무늬도 생성할 수 있다.

 

▲ CES 2024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모비온에 탑승해 평행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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