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헝가리 공장, '지하수 오염'으로 또 4억2000만원 벌금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09-29 23:04:21
8월 산업안전 규정 위반으로 1억 포린트 벌금…한 달여 만에 두 번째
SK온의 헝가리 이반처 배터리 공장에 지하수 오염을 이유로 1억 포린트(한화 약 4억19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산업안전 규정 위반으로 같은 금액의 벌금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Index)는 29일(현지시간) 이반처 지역구의 너지 에르빈 의원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너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예르주 정부청으로부터 받은 통보를 근거로, SK온 헝가리 법인 공장이 허가 내용과 다르게 운영돼 지하수 오염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너지 의원에 따르면 당국은 오염을 일으킨 배관과 집수정의 가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같은 구조로 설치된 다른 배관과 집수정에도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앞서 9월 초 SK온 공장 부지 안의 관측정에서는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용제 NMP(N-메틸-2-피롤리돈)가 검출됐다. 공장 측의 자체 검사에서 확인된 뒤 이반처 지방자치단체가 마을 내 우물 55곳을 조사했지만, 해당 우물에서는 NMP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인덱스는 전했다.
SK온 헝가리 법인은 지난 8월 13일에도 산업안전 규정 위반으로 법정 최고액인 1억 포린트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당시 당국은 조립 공정의 의무적인 공기 오염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앞선 측정에서 확인된 니켈 농도 기준치 초과에 대한 예방 조치도 미흡했다고 밝혔다.
또 오염된 작업복과 깨끗한 작업복을 분리하는 시설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이러한 문제로 직원 65명의 건강과 안전이 직접적인 위험에 놓였다고 판단했다.
이반처 공장은 SK온이 헝가리 코마롬 1·2공장에 이어 세 번째로 건설한 현지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2021년 착공해 2024년 2분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30GWh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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