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개혁 지금 놓치면 기약없어…역사상 없던 호기"

김광호

| 2019-09-02 22:05:46

"오랜 기간 검찰개혁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마무리하고 싶다"
"처남이 코링크PE 주식 200만원에 산 것, 저도 의아해"
"법에 의해 처남이 문제 발생하면 형사절차 따라 책임져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며 "오랜 기간 검찰개혁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한 질의에 "검찰개혁 문제가 정말 호기가 왔다"며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 지금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먼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검찰 일부의 반대가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수사권 조정안이 거론됐을 때 평검사회의가 열리는 등 검찰조직 전체가 반대했지만, 지금은 검찰 조직 전체에서 반대하는 집단행동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수사권 조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정말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수처 신설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뇌부가 공수처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검찰이 공수처를 반대하지 않는 이 시기를 놓친다면 공수처가 언제 설치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자신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인 이유에 대해서 "검찰개혁 논쟁의 오랜 역사 속에서 일익을 담당했고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 후보로까지 와 있다"며 "제 욕심인지 모르겠으나 그 전체 과정을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개혁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권력기관 개혁을 많은 시민, 전문가와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물론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고, 국회통과와 별도로 왜 권력기관 개혁이 필요한지에 대해 시민·전문가들을 만나고 소통해 제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조 후보자는 그의 처남이 사모펀드 운용사의 주식 코링크PE(프라이빗에쿼티) 지분 0.99%를 200배 비싸게 샀다는 의혹에 대해 "저도 매우 의아한 것이 다른 주주들은 주당 (액면가) 1만원에 샀는데 제 처남은 주당 200만원에 산 것을 확인했다"며 "저도 확인하고 매우 의아했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조 후보자 처남은 코링크P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당 액면가 1만원 코링크PE 주식을 200배 비싸게 구매해 총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에서 처남의 위법 사항이 밝혀질 경우 책임 문제에는 "가정에 기초해서는 답변 못 한다"면서도 "법에 의해 처남이 문제가 발생하면 법과 형사 절차에 따라 그에 해당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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