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티브잡스?…박수 부른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미래도약 비전' 발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6-12 22:47:09

공사 20년 발자취·미래 비전 15분간 직접 선보여
인구감소 심각성과 지역균형 발전 중요성 언급
전남특별자치도 염원 담긴 세레모니 펼쳐

"한때 적자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했고, 작년에는 역대 최대 성과 579억 원이라는 단기 순이익을 냈습니다"

 

▲ 12일 전남개발공사 장충모 사장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래도약 100년 비전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개발공사 장충모 사장이 12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동안의 역경 드라마를 밝히며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장충모 사장은 12일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공사 미래도약 100년 비전'을 1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대본 없이 이어진 비전·설명에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 만큼은 대기업 CEO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가히 '전남의 스티브 잡스'라 불릴만 하다.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 참석자 350명이 함께해 전남개발공사의 미래를 응원했다.

 

장 사장은 우선 수도권 집중과 국토 불균형에 따른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고 전남의 80%가 지방 소멸 위기에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균형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이어 해결 방안으로 5대 핵심 방향을 언급했다.

 

스마트한 정주여건 개선과 낙후지역 개발, 도민 주거복지 사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단지 조성사업, 전남 대도약을 위한 에너지사업, 든든한 지역발전 동반자 국내 최고의 공기업이 그것이다.

 

특히, 에너지 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삼고 미래의 전남 에너지공사 설립에까지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남 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며, 전라남도와 보폭도 맞췄다.

 

장충모 사장은 "중앙집권적 재정 구조와 권한 집중은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고 전략 사업 속도를 지연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특구 지정 등 자치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허가권 단지 지정 권한이 지방으로 대폭 이양될 경우 전남에 특화된 복지 정책을 실현할 수 있고,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전남개발공사가 든든한 도민 행복 실현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 12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전남특별자치도 염원이 담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공사의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향후 10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며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지역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로 미래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개발공사 임직원 모두가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은 도정 방향인 전남특별자치도 염원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세레모니를 비롯해 전남개발공사 2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개최됐다.

 

아울러 사회 환원을 통한 따뜻한 동반자 역할을 위해 누리공원 조성(28억 원), 인재육성기금(15억 원), 문화예술진흥기금(10억 원), 복지기동대 지원금(5억 원) 등 모두 58억 원의 기부를 위한 기탁식도 열렸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04년 6월 전라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적자에 허덕이다 경영 평가 최하위 등급이란 수난을 겪으며, 임원 연봉 삭감과 성과급 미지급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후 2022년 11월 제8대 장충모 사장이 취임한 뒤 지난해 전국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최우수 기관 선정으로 '대통령 표창'을,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국가재난관리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4년 50억 원으로 시작한 납입자본금은 7800억 원까지 증가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