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 靑 민정수석 출석…野 '한 방' 없어
남국성
| 2018-12-31 21:17:03
한국당 색깔론 제기했다가 野 반발 자초
12년 만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했지만, 기존 언론 보도를 뛰어넘는 주장과 근거가 나오진 않았다.
야당은 3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불러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특감반) 수사관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폭로의 진위를 추궁했다.
자유한국당은 당내 특감반 진상조사단 의원 전원을 운영위에 투입하는 등 강수를 두며 '조국 수석과 김 전 수사관 스폰서 최두영씨와 친분설',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집요하게 캐물었지만 정부 여당의 방패를 뚫지는 못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수석에게 "김 전 수사관의 스폰서로 불리는 최두영씨와 아는 사이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조 수석은 "그분이 제가 졸업한 혜광고 동문이라는 것을 이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알게 됐다"며 "일면식도 없고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연락을 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남은 임기를 남겨둔) 20명 중 4명밖에 안 나가지 않았느냐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쫓아내려고 했는데 무능해서 4명밖에 못했다는 무능함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강 의원께서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기수(旣遂, 4명)와 미수(未遂, 나머지)로 비교하는데 환경부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비유가 다르다"며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블랙리스트 피해자의 녹취를 공개했다가 역공을 당하기도 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 압력으로 공직을 관뒀다'는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의 녹취를 공개했지만 임 실장은 "3년 임기를 마친 분이다. 퇴임사까지 마쳤다"고 반박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을 받은 분"이라고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색깔론을 제기했다가 같은 야당의 반발을 자초했다.
전희경 의원은 "인사청문 낙마자들을 보면 참여연대, 민변, 전대협 출신이다"며 "진보 정당의 무엇이 진보인가 봤더니 사찰만 진보하고 블랙리스트만 진보했다"고 비꼬았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참여연대, 민변, 전대협 출신을 극렬좌파라고 한 것은 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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