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조국 딸에 "숨지 않아도 돼…부당한 게 맞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19-08-29 21:14:15

문 대통령 아들,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자식의 실력과 노력 폄훼는 심각한 부작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문 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나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라"고 적었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 [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라고 운을 뗀 문 씨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면서 "그는 그 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 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르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라며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상은 이렇게 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씨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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