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2회 추경안 막판 '팽팽한 대치'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9-27 21:30:46

집행부 '산후조리·건강과일' 수용 선회했지만 주요 민생 사업엔 난색
연휴 직후 재개 29일 협의서 최종 타협안 도출 귀추 주목

경기도가 제출한 세출 사업 5400억 원 삭감을 골자로 한 제2회 추경안을 놓고, 500억 원 대 민생 예산 복원을 배수진으로 친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집행부가 막판 세부 조정에 난항을 겪으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 [경기도의회 전경]

 

2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추석 연휴 기간 제2회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바지 협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회는 집행부 안 대비 500억 원 규모의 증액안이 민생 복지와 직결된 필수 예산인 만큼 이번 추경안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집행부는 추가 재원 확보가 불가능한 여건을 들어 산후조리비 및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 등 일부 항목 외에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도의회는 각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라온 △시내버스 노선 지원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출연금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노동자 휴게시설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비 등과 함께, 최근 도민청원으로 제기된 △산후조리비 예산의 원상 복구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지방채 추가 발행이나 지역개발기금 차입이 불가능한 재정적 한계를 이유로 증액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오다, 지난 21일 산후조리비 수용 의사를 예결특위에 전달했다.

 

이어 추가 협의 과정에서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과 이동약자 편의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증액 수용 쪽으로 선회하며 일부 협상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도의회 예결특위가 28일까지 수용 여부를 촉구한 주요 민생복지 사업 다수에 대해 집행부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29일 협의에서 양측이 어떤 타협안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충식(국힘·포천2) 경기도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합의된 것은 없다. 집행부가 초기에는 전면 부동의로 일관했으나 산후조리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 등을 차례로 수용하며 부분적인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연휴 기간 잠잠했던 논의가 내일 되어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예산 집행 차질을 막기 위한 심리적 마지노선에 도달한 만큼, 이달 내 조속히 해결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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