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설전 개각 어려워...규모는 4~5개 이상"

장기현 기자

| 2019-01-21 20:39:26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 개각 시기와 관련해 "가봐야 알겠지만, 설 전에는 어려운 쪽에 무게를 싣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개각이 설 전에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 모시는 분에 대한 검증 작업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부처별로) 4∼5명, 그 이상의 후보를 놓고 검증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검증 작업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설 연휴를 지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각 규모에 대해선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10개는 안 넘을 것이고 4∼5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9일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 총리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건과 김태우 전 특감반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잇따른 폭로, 청와대 인사자료 분실 등에 대해 "그런 일들 자체가 저희가 더 긴장해야 한다는 경종"이라며 "권력형 비리까진 아닌데 뭔가 허술함이 드러난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청와대의 대처나 인식이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며 "길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특정) 대목만 보도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말을 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개최 추진 상황과 관련해 "지금 기초적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남북 간에 추가 논의를 하는 기회가 금방 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절에 맞춰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재임 기간 중 가장 아쉬운 일로 '일자리 문제'와 '분배의 악화'를 꼽으며 "저로선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새해 들어 정부 경제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저희가 중심을 잡고 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에 대해 "맨 처음엔 얼떨떨했고 몇 달간 그러니 더 조심스러워진다. 너무 많이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짐이 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향후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선 "총리도 굉장히 벅찬데 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를 하겠다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지금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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