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특사단에 답답한 심경 토로

강혜영

| 2018-09-06 20:29:22

金, 문대통령의 '기대 이상 성과'와 다른 분위기
김정은 위원장 특사단과 만찬자리 함께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 기대 이상 성과'라는 발언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이 자주 굳은 표정을 지으며 특사단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장면을 공개했다. [뉴시스]

 

김정은 위원장은 5일 방북 특사단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지난 특사단 방북 때와 달리 다소 굳은 표정을 보여 특사단이 전달한 내용에 크게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특사단에 "풍계리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폭파돼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시험장일 뿐 아니라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조치가 매우 선제적이고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평가가 매우 인색하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러한 조치에 상응하는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조치가 이뤄진다면 향후 보다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겠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가 성의를 보여 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선제적 실천 의지를 '선의'라고 강하게 표현하면서 이같은 노력을 국제사회에서 알리는 중재자적 역할을 우리 측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단 방북 때와 달리 이번 특사단과는 만찬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아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남북 고위급 접촉 때마다 얼굴을 드러냈던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이번 특사단 방북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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