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워킹그룹 한미 협의 체계 공식화 의미"
비건-이도훈 주도 외교부 국무부 중심으로 구성
한미 간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등을 실무급에서 논의할 공식기구인 '워킹그룹'이 11월 중 출범한다.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실무반 출범을 밝히며 "워킹그룹은 한미 협의를 체계화하고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워킹그룹의 화두는 '소통'이다. 한미 간에 소통이 잘 되고 빈번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무그룹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주도해서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다른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워킹그룹의 역할에 대해서는 "톱다운 방식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이란 큰 줄거리가 잡혀있어 속을 채울 수 있었다"면서 "톱다운 방식을 보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한미 워킹그룹을 만든 배경에 대해 "비건 특별대표가 몇 달 동안 저와 얘기를 해왔다. 오히려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했다"면서 "비핵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협의 체제가 있지 않으면 우리의 입장을 미국에 전하기 힘들고 미국과 협의하는 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비핵화 관련 한미 간 실무반 구성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때도 없었다. 6자회담 워킹그룹은 6자회담 틀 내에서 각 분야가 만들어져있고 6개 나라가 각각 나와서 의논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협의를 한미 간 하는 것이라 과거에 이런 그룹이 없었다. 지속해서 할 수 있는 마당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남북미 실무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