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분"…정의당 "사자명예훼손"

임혜련

| 2019-04-01 20:03:35

정의당 "극우세력이 내뱉는 인신공격과 판박이"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고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의당은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 2월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오세훈 당대표 후보.  [정병혁 기자] 

​오 전 시장은 이날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에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노회찬)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느냐"며 "정의당이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 것 같던데 솔직히 자랑할 바는 못 된다"고 했다.

앞서 창원 성산을 지역구로 뒀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드루킹 특검 수사가 진행되던 중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노 전 의원은 당시 유서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일베 등 극우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신공격과 판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전 시장이 유세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쏟아냈다"며 "합리적 보수라 불리던 오 전 시장도 이제 망언이 일상화 된 자유한국당색에 푹 빠져 이성이 실종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자명예훼손이 어떠한 범죄에 해당하는지 범죄의 무게를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의 자부심에 테러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창원 성산 유권자들이 한국당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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