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한국계 미국인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 입성
임혜련
| 2018-11-07 19:43:17
"한미관계·위안부 문제 신경쓰겠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1.5세인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 후보는 경쟁자인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인천 출신으로 괌에서 중·고교를 나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학(USC)을 졸업한 뒤 정착한 한인 1.5세다.
1988년 김창준 전 의원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래 한국계 미국인으로선 20년 만에 연방의회에 입성한 셈이다. 한인 여성으로선 최초의 연방 의원이다.
영 김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시스네로스 후보와 약 30%의 격차를 벌리며 유력한 당선 가능성을 보였다.
영 김 후보는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에드 로이스 의원이 거의 100% 이상 도와준 덕분"이라며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전화했는데 로이스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면 나를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코리언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 코리언 커뮤니티에서 주류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며 "한미 관계와 위안부 문제, 자유무역협정 문제, 북한 인권문제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영 김 후보는 1990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그의 보좌관으로 21년 간 일했다.
2014년 선거 땐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공화당 소속 최초의 여성 한인 캘리포니아주 의원으로 활동했다.
영 김 후보는 로이스 의원이 내년 초 정계에서 은퇴하기로 하자 그의 지역구를 넘겨 받아 출마했다.
한편 한인으로서 버지니아 8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36·뉴저지 제3선거구·민주)과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출마한 펄 김(39·펜실베이니아 제5선거구·공화) 후보는 낙선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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