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의총 "김관영, 사보임 철회하면 불신임 거론 안해"
김광호
| 2019-04-26 19:41:18
유승민 "국회 대치상황 심각한 만큼 오래 끌 문제 아냐"
유의동 "패스트트랙, 사개특위 위원 양심에 따라 처리해야"
바른정당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해 온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위원을 복귀한다면 불신임은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5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와 공수처 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와 당내 갈등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의총에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해 온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유의동·정병국·지상욱·오신환·하태경·이혜훈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의원, 이동섭 의원까지 총 10명이 참석했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오신환·권은희 사개특위 위원의 강제 교체에 대해 사과한 만큼 순리대로 결자해지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김 원내대표는 두 의원을 즉각 사개특위 위원에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두 의원의 교체를 철회한다면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상황을 정상화 시키고, 패스트트랙 문제는 해당 특위 위원들의 소신과 양심에 맡겨 처리하고 당원들은 결과에 승복해 정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소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김 원내대표와 오후에 전화통화를 했는데 제안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주변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지금 국회 대치상황이 심각한 만큼 오래 끌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보임 문제에 찬반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 이태규 의원은 "일단 오늘 참석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보임에 반대한 의원들의 뜻을 모으는 한편 당내 공감대를 확대할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그 전에 김 원내대표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바른정당계인 유승민·유의동·지상욱 의원과 국민의당계 이태규·이동섭 의원 등은 '강제 사보임'에 대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 13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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