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각 18일 오전 1시) 교황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는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교황청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다. [뉴시스] 총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특별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리는 것으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교황청은 문 대통령 부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측은 "특정 국가 정상이 미사 직후 연설하는 것은 교황청의 역사가 길어서 과거 사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아주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번 미사에는 100여명의 교황청 관계자를 비롯해 130여명의 한인 신부, 외국인 수녀, 우리 교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사는 문 대통령 내외가 성 베드로 성당의 '기도의 문'에 도착하면 코미스트리 추기경이 영접하면서 시작된다. 시작 예식→말씀의 전례→화답송→복음→강론→성찬 전례→마침 예식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그 자리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10분 동안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전세계로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 등을 제외하고 교황청에서 미사를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 내외의 미사 참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흔쾌히 생중계를 허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