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권혁우, '공약 빚좋은 개살구·실적 부풀리기' 설전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09 20:15:14
권, 공약 이행 15조 소요 질의에 "민간 투자 활성화"…권 "어불성설"
권 "공약이행 셀프 채점"…이 "매니페스토 최고등급 SA 등급" 반박
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열린 수원시장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권혁우 경기기본사회 부위원장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경기도당 유튜브 경기도당TV 채널 등을 통해 방송됐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으로 반값 생활비 시대(교통, 교육, 의료 등 필수 생활비 부담 절반으로 낮추기) △첨단 과학 연구 도시(반도체, AI, 바이오, 방산 기업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유일의 실정 연구 거점) △글로벌 관광 허브 조성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화성문화제 등 3대 축제를 글로벌 브랜드화)을 제시했다.
권혁우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수원 E-스포츠 전용 아레나 건립 △서수원 '전천후 돔 야구장' 건립 △서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공약을 내놨다.
이에 이재준 예비후보가 권 후보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예비후보는 "권 후보가 제시한 10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분석한 결과, 최소한 15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수원시의 연간 가용재원이 1500억 원 정도 불과해 임기 내 공약 이행은 불가능하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기존 세수 만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민간 투자를 최대한 활성화해 예산을 쓰지 않고도 기업 투자를 활성화 시키겠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 성장을 돕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예비후보는 "100조 가까운 예산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예비후보는 "100조 가까운 예산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원패스(S-PASS)의 경우, 공유자전거, 버스 지하철까지 월 5만 원만 내면 이용하는 공약이다. 제가 계산해 보니 연간 1조 원 가까이 든다. 4년 간 4조 원이 소요된다. 수원시 1년 예산이 4조 원인데 다른 살림 다 접고 이것을 할 것이냐. 무슨 수로 이 예산을 조달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권 예비후보는 "단순히 수원시 재정만 갖고 S패스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 K-패스, G-패스를 통합 연계함으로써 시민의 기본 교통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재원 방안이 현실적으로 있지 않으면 '빚 좋은 개살구'나 '장미 빛 청사진'에 불과할 수 있다.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이 후보의 공약이행률 93.7%가 공무원들이 셀프 채점 한 것이냐"고 공세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전문가, 공직자,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측정했다. 한국매니페스토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김 후보가 26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하는데 실제 본사나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온 기업이 몇 개나 되나. 인테그리스 등 기업 유치 실패한 것 아니냐, 무늬만 유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기업인 출신이 어떻게 기업을 매도할 수 있나"며 "당당하고 멋진 첨단기업 26개 기업 다 들어왔다. AI, 반도체, 방산 기업 등 다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 기업도 있고, 순차적으로 들어올 기업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예비후보는 "이 후보가 추진한 손바닥 정원을 확인해보니 잡초만 자라고 있었다.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전시 행정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 힘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된다. 조성된 1000곳 중 10~20%엔 잡초가 있을 수 있다. 잘하겠다. 정치는 결국 마음을 모으는 설득하는 과정이다. 품격 있게 마무리하시고 우리 당의 승리를 견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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