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를 방송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다수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진보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KBS '오늘밤 김제동' 정치 심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방심위는 "위원 다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독특한 사회현상의 하나로 해당 인터뷰를 소개했다는 점, 출연자들이 인터뷰 내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점, 북한체제를 찬양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적단체인 북한의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이 이뤄진 만큼 법적 판단이 있을 때까지 의결을 보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고 방심위는 전했다.
방심위는 또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인터뷰와 성폭력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 등을 방송한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내렸다.
등장인물들의 자살 장면을 수차례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KBS-2TV '오늘의 탐정'에도 '주의'를, 간접광고주가 운영하는 선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tvN과 XtvN의 '탐나는 크루즈'에는 '경고'를 각각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