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20조 규모 아·태 최대 '해상풍력' 단지…블루칩 주목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4-22 19:20:29

산업부, 신안 신재생 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아시아·태평양 최대 단일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전남 신안에 들어선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해상풍력집적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민간 자본만 20조 원이 투입돼 해상풍력 투자 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통해 3.2GW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시작으로 여수·고흥 등 동부권 13GW, 영광·진도 등 서부권을 포함한 30GW 해상풍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원전 30기 분량의 발전 규모다.

 

글로벌 RE100 수요 기업 유치, 친환경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ESG 투자처로서 잠재력이 입증되며, 전남은 세계 해상풍력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공동접속설비 등 핵심 인프라를 국가가 지원하고 △해상풍력 특별법, 전력망 확충 특별법 통과로 법적 리스크 최소화 △지자체 주도 민관협의체 운영으로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확보함에 따라 빠른 사업 착공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2033년까지 자은도와 암태도 등 신안 해역에 해상풍력 10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예상 발전량은 대형 원전 3기와 맞먹는 3.2GW에 달할 전망이다.

 

3.2GW는 광주와 전남 모든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용량이다.

 

또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연간 245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어 주민 이익 공유와 에너지 기본소득도 실현할 수 있다.

 

주민참여형 모델은 지역 내 갈등을 줄이고, 투자자에게는 장기적 안정성과 사회적 신뢰도 확보라는 이점을 안긴다.

 

전남도는 목포신항, 대불산단 등지에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하부구조물, 타워, 케이블 등 공급망 현지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 해상풍력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이자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여는 쾌거이며, 터빈, 블레이드, 하부구조물 등 100개 기업 유치, 전문인력 2500명 양성, 3만 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며 "조선업과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은 그동안 정체기였던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과 경북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하는 전남의 풍력발전에도 적잖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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