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한준호', 경기지사 합동연설회 '격돌'…'일꾼론' 역설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04 19:08:22
추 "도민 삶이 점점 무거워져…경기도 리더십 혁신 전환해야"
한 "실용 정치로 도민 삶 실질적 변화 이끌어 낼 것"
5~7일 권리당원 투표·후보 선출…과반 득표자 없으면 15~17일 결선투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가 4일 경기지사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서로 '경제 해결사, 검증된 해결사, 체감 행정 변화를 이룰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달 30일 MBC TV, 이달 1일 SBS TV 합동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한 이들 후보들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이날 연설회에서 저마다 일꾼론을 내세우며 막판 표 밭갈이에 집중했다.
첫 연설에 나선 김동연 후보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제를 제대로 알고 위기를 극복해 본 검증된 '경제일꾼'이 필요하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과 성장, 이 두 가지 만큼은 경기도가 가장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비상이다. 중동발 경제쇼크에 민생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름 값은 뛰고, 환율은 치솟고 있다.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사람은 경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고, 위기를 극복해 본 사람이다. 큰 정치인은 여의도에 필요하고, 경기도에는 검증된 '경제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모르고, 경기도를 모르고, 제대로 일을 안 해본 사람은 경기도를 책임질 수 없다. '일잘러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수 없다"며 "경제는 김동연이다. 김동연은 준비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저 김동연을 선택해 달라. 대통령을 위해, 경기도를 위해, 31개 시군 우리 동네를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달리라고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경기도민 1억 만들기 △3대 생활비 반값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어 김 후보는 "저 김동연, 깊이 반성하고 성찰 했다. 민주당 사람 김동연, 그 명심으로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경기도민을 위해 압도적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며 "경기도민의 경제일꾼,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일꾼, 저 김동연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추미애 후보는 "유가 상승, 물가 불안, 교통비와 주거비 부담까지 도민의 삶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며 "'관리형 도정'으로는 1400만 경기도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경기도의 리더십을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장관, 판사, 국회의원 등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어린이·청소년 무상 교통 △경기 북부 규제 완화 △경기도형 공공주택 공급 △원스톱 복지 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무상 교통은 6세부터 18세까지 무상 교통을 실시하는 것으로, 연간 추가 예산이 416억 원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저는 결과로 증명해온 정치인"이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도지사로 경기도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한준호 후보는 "실용 정치로 도민들의 삶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5가지 프로젝트로 △GTX 링(Ring) △P10 프로젝트 (판교 10개 만들기) △경기 북부 메가시티 △5분 생활권 돌봄 △민생 추경 및 기본소득 복원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GTX 링(Ring)은 경기도 역 간을 2분 대의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고속 열차로, 이를 통해 경기도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5분 생활권 돔봄실현을 위해 역 근처에 '거점형 어린이집'을 만들어 출퇴근길 아이를 바로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거점 1000개 구축을 약속했다.
본경선 2차례 TV토론에 이어 1차례 합동연설회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본선 후보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5~17일 결선투표(여론조사 50%+권리당원 50%)을 진행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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