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여야 5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이 회동을 '이금회'라는 이름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천정배·정세균·원혜영·이주영·원유철·심재철·정갑윤 의원·문 의장·이석현 의원. [국회의장실 제공] '이금회'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여는 모임이란 뜻으로, 국회의 품격을 지키고 국회 중진 의원이 제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문 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여야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맹자에 '자모인모'(自侮人侮)라는 대목이 있다. 내가 먼저 나를 업신여기면 남도 나를 업신여긴다는 뜻이다"라며, "내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면 남이 나를 무시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이 메시지를 던져야 할 때다.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우리가 결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중진 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모임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도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등 중요 현안과 정치 발전을 위해 중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이석현·박병석·원혜영 의원, 자유한국당 이주영·심재철·원유철·정갑윤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추미애, 이종걸 의원, 한국당 김무성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