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맛보기] "외국인 관광상품, ICT·체험형 융합에 초점 맞출 때"
UPI뉴스
| 2019-05-04 08:00:05
외국인 관광객 10명은 자동차 1대 수출과 맞먹을 정도의 경제 효과를 준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 '굴뚝 없는 외교 공장'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는 단연 서울이다. 최근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 따르면 2017년도 시ㆍ도별 (일부는 권역)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은 서울이 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권) 18.1%, 경기도 15.6%, 제주도 10.8%, 인천시 10% 순이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매년 관광분야 스타트업 10여 곳을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13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1200만 명 넘어 2016년 수준 회복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 오른 수치인데, 사드배치의 영향 이전인 2016년 1345만 명의 90%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34%, 일본인이 20%로 가장 많았고, 기타 아시아 국가들이 32%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발표한 '2018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에 의하면 외국인이 한국에 여행을 오는 이유 1위는 '여가 및 휴가'였다. 특히 응답자들은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한강, 남산타워, 경복궁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그리고 2위는 '쇼핑'이었다. 명동, 동대문, 면세점 등이 인기 쇼핑지로 꼽혔는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과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2017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음식'을 제치고 2018년 조사에서는 '일'로 서울을 방문했다는 응답이 차지했다. 한국과 서울의 위상이 높아지며 비즈니스 목적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체류기간은 전년 대비 0.64% 늘어난 평균 5.85일, 약 6일 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액도 전년 대비 3만 원이 오른 약 198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 100명 중 88명이 다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해서 여행만족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서울여행을 만족하는 이유로는 치안이 안전해서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40%, 일본 관광객 60%가 한국을 3회 이상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관광 담당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도 서울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나은 환대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거듭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개발부터 홍보까지 총력 지원
이미 지구촌에서 거센 열풍이 불고 있는 '스타트업(Start up)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술이 가장 큰 특징인 신생 기업이다. 서울시는 관광스타트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더욱 더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IT 기반의 다양한 우수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최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니즈에 맞춰 기획된 이 서비스들은 서울ㆍ관광 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는데, 서울시가 개발부터 홍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도 관광 스타트업 10곳을 예선을 통해 선정했는데, 공개오디션 형식으로 진행했다. 10개 스타트업은 지난 2월부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총 68건의 사업 계획서 가운데, 전문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7: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에 오른 스타트업 기업들은 지난 4월 1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장 공개 오디션을 개최했다. 전문심사단의 평가로 결정된 순위에 따라 최대 5000만 원, 최소 3000만 원 등 지원금이 차등 결정됐다. 지원금은 관광 스타트업의 국내ㆍ외 홍보 마케팅과 판로 확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증강현실·AR 등 특화 기술 각광 받아
이번 서울관광 스타트업 오디션의 예선을 통과해 최종 본선에 오른 10팀은 모바일을 활용해 여행정보를 획득하는 IT기술기반형 서비스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는 체험형 상품 서비스를 주된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그 가운데 증강현실, AR 기술로 관광지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이 대상에 뽑혔다. 그리고 모바일로 간단하게 부가세를 돌려받는 서비스와 몸이 불편한 외국인의 이동을 돕는 관광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VIP 대상 한식체험 서비스를 특화시킨 스타트업도 관심을 받았다.
'2018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개별 여행객이나 한류 관광객들은 일반 단체 여행객에 비해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크다고 한다. 무엇보다 재방문율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체험관광을 위주로 서울과 한국을 여행한다. 이러한 현실에 비춰볼 때 한식 체험, 태권도 체험 등 체험과 관광의 융합, 모바일 서비스 등 ICT와 관광의 융합 등 관광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그리고 고급, 고가의 관광 콘텐츠와 개별관광 콘텐츠가 더욱 더 많아져야 한다. 돌아다니며 둘러보던 것에 머물던 관광문화가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외국인들의 재방문에 대응하는 콘텐츠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장규수 아이러브한식 이사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