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식수원 오염과 생태 파괴하는 대청호 골프장 불허 촉구

박상준

psj@kpinews.kr | 2023-11-06 18:10:22

옥천군, 지양리 일대 110만㎡에 27홀 규모 골프장 건설 추진

충북 옥천군이 추진중인 ‘대청호 골프장’사업과 관련 환경단체가 “충북도의 레이크 르네상스 가치를 훼손하고 400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킨다”며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 전경.[대청호골프장반대 대책위 제공]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와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인정한 ‘골프장 예정부지’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충북도의 미래를 담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안 되는 이유로 첫째 안전을 들었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이나 제초제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고 골프장에서 공개한 자료도 신뢰할 수 없다”며 “특히 대청호로 바로 유입되는 골프장 농약의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예정부지의 자연생태적 가치도 지적했다. 골프장 반대위가 지난 6월 진행한 생태환경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수리부엉이,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지난10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 곳 만은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아름다운 자연유산상’ 수상을 통해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의 자연·생태적,역사·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 전국에 시민과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 피해만 가중시키는 골프장 건설은 즉각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천군은 지양리 일대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골프장 예정지의 용도지역 변경 및 체육시설 입안 절차를 진행중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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