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일정 연기 요구에 "동의할 생각 없어"

임혜련

| 2018-09-12 18:02:31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할 수 없어
김성태, 정기국회 고의적으로 회피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 연기를 제안한 것과 관련 "절대로 동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사일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족사적 대의라는 핑계를 대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면 국회 운영이 정상적으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는 법에 의해 15일 내로 하게 돼 있고 18일까지다. 법을 지켜야 할 국회가 이유도 없이 청문회를 미루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합의한 대로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 대정부질문과 5개 부처 장관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일정으로 민족사적 대의가 빛을 보지 못하면 안 되고, (반대로) 민족사적 대의에 가려 정기국회가 흐지부지 사라져서도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19일로 예정된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일정을 변경해야한다"며 "가뜩이나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국회의장단을 비롯해 각 당 대표단을 평양에 동행하자는 정권이 평양정상회담에 매몰돼 정기국회를 고의적으로 회피해선 안 된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에서 "정부가 국회 일정 때문에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다음 주에 있을 대정부질문, 청문회 일정 등을 추석 이후로 미룰 것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판문점선언 비준안 동의도 안하면서 민족적 대의 때문에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한 일정을 변경하자고 하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의 반대로 19일에 인사청문회가 집중 편성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방위에서는 인사청문회를 12일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가 됐는데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유로 못하겠다고 나왔다"며 "(정상회담 대표단이) 18일 출발하니 하루 전이라도 해달라고 정말 사정사정 했는데 안 받아줬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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