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공천용 눈도장 찍기 충성경쟁"

임혜련

| 2019-03-12 18:28:16

"교섭단체 대표연설 방해한 여당이 사과해야"
"국가원수 모독죄는 30년 전 삭제된 조항"
"나경원 윤리위 제소시 단호히 대처할 것"

자유한국당은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성과 야유로 방해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2030 청년 사무처 당직자들과 간담회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한국당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말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은 공천 1년을 앞두고 청와대 눈도장이 다급했는지 충성 경쟁을 벌이느라 자신들의 행태가 얼마나 국민에게 목불인견인지 모르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 헌정사상 보여줄 수 없는 만행에 가까운 그야말로 폭거를 보여줬다"며 사죄를 요구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해찬 대표에게 묻겠다. 발언의 어떤 점이 국가원수를 모독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내년 '공천용 청와대 눈도장 찍기 충성 경쟁 대회'를 벌이는 듯 막말과 고성으로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이유 없이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와 국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판의 자유조차 막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뿐 아니라 헌법에도 위배된다"며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은 소속 정당이 달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고칠 것은 고치라고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의 '국가원수 모독죄' 발언에 대해 "이미 30년 전 삭제된 조항을 되살리겠다는 것인지, 누가 군사 독재적 발상과 과거 정치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이날 청년 사무처 당직자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있지도 않은 죄를 갖고 그러는 것은 뭘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중간에 달려들어서 고함치고 얘기 못 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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