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국가의 의무 다해야···신인 우대하겠다"

임혜련

| 2018-10-11 17:45:13

"정치의 덕목은 국가 의무부터…청년·여성보다 신인 우대하겠다"
"결정에 반발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강성주 징계 전력 '삐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전원책 위원이 11일 "국가에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민 기만이자 사기극"이라 비판했다.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맨왼쪽),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맨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전 의원은 11일 조강특위 출범 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심사 기준으로 '국가에 대한 의무'를 제시했다.

전 의원은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덕목 중 하나가 국가에 대한 의무"라며 "병역·납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명색이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이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여성과 청년을 우대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1일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후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두려움 없이 여성과 청년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전 위원은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청년이 의원이 되어야 하고, 지역을 대표한다고 해서 그 지역의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건 난센스이고 포퓰리즘"이라며 "국정에 대해 아무 이해가 없는, 결코 청년을 대변할 수 없는 사람을 영입하고 의원을 만들고 했던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청년, 여성보다는 신인 우대로 바꾸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을 가진 분들과 정치 신인이 동등하게 대결해선 뻔한 승부가 나지 않겠냐"며 "지금은 20%의 가산점인데 이를 30∼40%로 할지 아니면 파격적으로 50%로 할지는 조강특위가 다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의원은 향후 당협위원장 인사 교체로 현역의원들의 반발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 뜻을 어길 정치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전 의원은 "이 지경까지 당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며 "의원들께서 만약에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서 우리의 결정에 반발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차기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조강특위 외부위원에 선정된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은 과거 금품수수 비리에 휘말렸던 전력이 있어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결격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 위원은 2005년 MBC 보도국장 시절에 ‘명품 핸드백 파문’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건설회사 태영의 임원으로부터 저녁 식사를 대접받는 자리에서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사건이 외부에 알려져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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