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병두·우원식·제윤경 의원 보좌진 특혜채용 의혹 제기

임혜련

| 2018-10-15 17:44:29

김성태 "보좌관, 위인설관 해서 갔다"
박경미 "특혜 채용 의혹은 가짜뉴스"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피감기관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다른 의원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같은당의 제윤경·우원식 의원의 보좌관이 정무위의 피감기관에 채용되어 각각 공정위 정책전문관, 권익위 정책전문위원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라는 것이다.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용태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아니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국회 보좌관, 비서관들을 정부부처에 심으려 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무위 소속 의원인 제윤경 의원의 모 보좌진이 현재 정무위 소관 부처에 다시 전문정책관으로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듦) 해서 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원식 전 원내대표의 보좌진도 정무위의 소관기관에 위인설관을 해서 전문정책관으로 갔다는 얘기가 있다"며 "집권여당이 각 부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창구를 만들려고 했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도 '여당 보좌진 특혜 채용'을 둘러싸고 공방이 불거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여당 의원 비서관을 정부 부처에서 받아들이는 게 괜찮은 문제냐"고 지적했고, 김 위원장은 "채용에 전혀 개입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 발언하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인설관은 어떤 사람을 채용하기 위하여 일부러 벼슬자리를 마련한다는 뜻"이라며 "우원식 의원의 비서관과 제윤경 의원의 보좌관, 민병두 의원의 비서관은 공개채용을 거쳐 정부기관에 취업했을 뿐, 이 과정에서 없던 자리가 만들어지지도, 세 의원의 인사청탁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우 의원의 비서관은 우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내는 동안 단 3개월 일했으며, 근무 중 공개채용을 통해 취업이 확정되자 비서관직에서 물러났다. 민병두 의원의 비서관 역시 공개채용 과정을 통해 정부 기관에 합격한 후 의원실을 사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윤경 의원실의 보좌관은 의원실 사직 후 상당 시간이 흐른 뒤에 해당 정부기관에 채용됐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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