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한국당 탈당…"박근혜 탄핵은 '촛불 쿠데타'"
김광호
| 2019-06-18 18:02:38
"한국당 역할 기대할 수 없어…보수정권 창출 위해 나선 것"
"가까운 의원들에게 이야기 못했지만 많은 분들 동참할 것"
홍문종 의원은 18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거대한 촛불 쿠데타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으로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불법 탄핵에 동참해 보수 궤멸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의원들은 잘못을 고하고 용서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더이상 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하고 "태극기를 사랑하는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명한 우파정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보수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은 우리라는 생각에서 당내 투쟁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우리의 당면의 과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을 이제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거듭 말씀드리지만 신당 창당을 보수균열로 몰아붙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수 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되는 것이 옳다"며 "지금 비록 당을 떠나지만 애국의 길, 보수의 길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대한애국당 입당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선배로서 부담과 고통 드리는 것 같아서 정말 가까운 의원들에게 이야기를 못했다"며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제가 될 것이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보수를 아우를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보수의 대안 세력, 정통 보수를 아우르는 세력으로서 신공화당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탈당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는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을 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컨택'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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