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딸 증여 의혹 제기···靑 "음해성 허위사실 유포"

임혜련

| 2019-01-29 18:18:58

곽상도 "문다혜씨 부부, 구기동 빌라 매매하고 해외 이주"
청와대 "사생활 공개…대통령 가족의 안위 위태롭게 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가 서울 구기동 빌라를 팔고 아세안 국가로 해외이주를 했다며, 빌라 매매 과정에서의 부동산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곽 의원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 딸 내외의 수상한 부동산 증여와 매매 그리고 해외이주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하며 "다혜씨가 구기동 빌라를 남편 서씨로부터 증여받은 지 3개월 만에 팔고 해외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직접 매각하면 되는데 아내인 문다혜씨에게 증여하고, 문다혜씨는 이를 다시 제3자에게 급하게 판 후 아들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혜씨 부부의 아들 서모 군의 학적변동 서류를 공개하며 "문 대통령 딸과 사위, 손자가 아세안 국가로 해외이주를 갔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 딸 가족이 급하게 부동산을 증여·매각하고 아이까지 데리고 해외로 이주 간 부분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한다"며 "굳이 (빌라를) 증여한 이유가 뭔지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곽 의원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국회의원이 그 직위를 이용해 대통령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 및 해외체류와 관련하여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사항은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다"며 "대통령 가족은 현재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 경제상황과 관련됐거나 자녀교육을 목적으로 한 해외이주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률상 경호대상인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 불법, 탈법의 어떠한 근거도 없이 사생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일이며, 대통령 가족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학적 관련 서류를 취득하여 공개하는 행태는 개인정보를 침해한 것이며, 정쟁에 초등학생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곽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직제상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업무조차 방기, 국정농단을 초래했던 과거를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어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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