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또 피격…올 3번째
권라영
| 2018-07-16 17:41:16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괴한에게 총격을 당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만큼 교민과 관광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전날 오전 1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델필라 거리의 한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 A(48)씨가 괴한이 쏜 총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고 밝혔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가 호출한 택시에 탄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2명이 차 문을 열려고 했다. A씨는 곧바로 반대쪽 문으로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
총격 직후 용의자들은 달아났고, 택시기사도 현장에서 사라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45구경 권총 탄피 3개를 발견했으며, 일단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경찰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16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칼로오칸시 주택가에서 한국인 김모(58) 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두 달 만에 발생해 교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필리핀 중부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한국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2∼2016년에는 모두 48명이 살해돼 필리핀은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희생되는 국가라는 오명을 썼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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