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고백(Go-Back) 프로젝트', 청소년 도박 근절 '한몫'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4-07 18:05:50

1~3월 운영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프로그램...121명 도움 요청
경기청 "도박 벗어나려는 의미있는 성과...4월 30일까지 연장 운영"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3개월간 운영한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프로그램 '고백(Go-Back) 프로젝트'에 121명의 청소년이 자진 신고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한 결과, 109명(90.1%)이 스스로 신고했고, 12명(9.9%)이 보호자에 의해 신고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117명(96.7%)을 수사부서에 통보했다.

 

학교급 별로는 전체 자진신고 가운데 중학생이 40명, 고등학생은 81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친구의 권유 또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청은 이같은 결과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도박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해당 프로젝트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연장기간에는 신학기 SPO의 집중 활동기간과 연계해 자진신고 참여를 확대하고, 청소년 대상 선도·회복 중심의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남부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함께한 '고백 프로젝트'는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한다'는 사전적 의미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도박에서 벗어나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사부서에 통보된 청소년들은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훈방 조치하거나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 즉결심판 등으로 처리해 청소년들의 낙인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통보 외 신고인원 전체인 121명에 대해 전문기관 연계 등 체계적 대응도 진행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자진신고는 처벌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진정한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청소년의 현재를 변화시키는 작은 계기가 미래의 큰 변화를 끌어내는 기적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도박 자진 신고는 국번 없이 전화 117로 가능하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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