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또 친서, 트럼프 '곧 만나자' 또 회담 하나?
김문수
| 2018-08-02 17:34:40
트럼프, 곧 만나 '제2 북미회담' 개최할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달여 만에 또 친서를 보내며 북미 대화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 당신의 편지와 미군 유해를 고국의 품으로 보내준데 대해 감사해요"라면서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계는 이로 인해 양측이 한국전 사망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이룰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아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유해 송환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월 정상회담 이후 한 차례 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나 비핵화 협상을 진척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으로 미뤄봤을 때 양 정상은 고착된 대화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정상 간 만남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시점이 관건이다.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1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식 초청을 받은 상태인만큼 아시안게임 개막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나온다.
정상회담 의제를 위한 사전 실무협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을 가진 남북이 한 달여 만인 5월 26일 '원 포인트' 스타일의 정상회담을 한 전례가 있어 북미도 이 방식을 활용할 경우 심도 있는 실무협의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북미의 경우 정상회담의 장소가 최대 안건 중 하나로, 이에 대해 양측이 어떤 셈법으로 접근할 지가 관심사다.
한편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양측의 대화 재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정상회담 없이 곧바로 '워킹 그룹' 등 비핵화 대화의 실무진이 움직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이번 유해 송환을 대화 동력을 살리기 위한 '이벤트'로 꼼꼼이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유해 송환의 장소로 원산을 설정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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