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덤에서 '선한기부' 끌어낸 대학생들…펀드온, 박지성재단에 기부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05-21 17:31:50

토트넘-첼시 축구 단체관람 행사, 축구 꿈나무에 수익금 전달
대학생 모여 만든 플랫폼…"스포츠 팬심이 사회에도 보탬되길"

창업을 위해 모인 국내 대학생들이 축구팬들의 응원문화를 '선한 기부'로 탈바꿈하는 참신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제 축구 꿈나무를 위한 기부를 실행해 눈길을 끈다.

 

기부 플랫폼 '펀드온'은 지난 11일 해외 축구클럽 팬들의 단체 관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33만8000원을 JS파운데이션(박지성 재단)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펀드온은 대학연합 창업동아리에서 출발한 모임이다. 고려대, 숭실대, 국민대 등에서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이 모여 스포츠 팬덤 기반 기부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들은 스포츠 팬들의 팬심을 바탕으로 소액기부를 받아 구단의 사회공헌활동이나 지역사회 공헌을 유도한다.

 

박결 펀드온 대표는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응원이 단지 축구를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 지난 11일 축구팬들이 단체관람을 하며 '펀드온'을 통한 기부활동을 진행 중인 모습. [펀드온 제공]

 

이번에 개최한 행사는 영국 프로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진행했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훗스퍼와 영국 명문구단 첼시의 경기였다. 토트넘 팬들은 해외축구 단체관람 플랫폼인 '플레이매치'가, 첼시 팬들은 축구 유튜버 '첼루키'가 각각 행사를 진행했다.

 

총 78명의 축구팬이 참석해 각자 응원하는 팀을 위해 기부했다. 펀드온은 미리 축구팬들의 구미에 맞춰 마련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행사 응모권을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유튜브 축구채널 이스타TV가 만든 브랜드 '클랩스'에서도 자신들의 상품을 협찬했다.

 

함께 참여한 인플루언서들도 펀드온의 취지와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유튜버 첼루키는 "유소년 선수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렇게 단체 관람을 통해 도울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펀드온과 협업을 통해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펀드온은 해외축구 외에도 대학리그, K리그 등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부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수익금은 지역 유소년, 스포츠 문화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분들에게 전달된다"며 모든 기부금은 기부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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