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2상 환자 특성 공개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09-21 17:57:36

한국·미국 IPF 환자 104명 등록 완료
글로벌 임상 2상 마무리 단계 진입

대웅제약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베르시포로신'이 글로벌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 박무석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ERS 2026에서 베르시포로신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등록 환자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I대웅제약은 IPF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2상 전체 등록 환자 104명의 특성 분석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다양한 염증 및 섬유화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축적되는 질환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폐 기능 저하를 늦출 뿐 질병 진행 자체를 멈추지는 못하고 부작용도 적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베르시포로신'은 섬유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기존 항섬유화제가 섬유화 신호의 특정 경로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베르시포로신은 다양한 섬유화 신호가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콜라겐 합성 단계에 직접 작용한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집된 IPF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베이스라인 임상적·기능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104명 중 한국 환자는 55명(52.9%), 미국 환자는 49명(47.1%)으로 구성됐다. 기존 항섬유화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71명(68.3%),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33명(31.7%)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FVC(노력성 폐활량)는 정상 예측치의 약 77%, DLCO(폐확산능)는 약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환자들은 베르시포로신 또는 위약을 1일 2회씩 24주간 투여받으며, 기존 항섬유화제인 피르페니돈 또는 닌테다닙의 병용도 허용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2027년 상반기 임상 2상 주요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전 세계 IPF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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