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靑 인사에 엇갈린 평…"국정쇄신" vs "친문일색"
김광호
| 2019-01-08 18:13:36
한국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함량미달 인사들"
미래 "'삼고초려 아닌 친문고려"…평화 "친정체제 구축"
여야가 8일 단행된 청와대 비서실 참모진 인사와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쇄신 의지'라며 환영의 뜻을 보인 반면, 야당은 '친문코드 인사'라며 혹평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4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발표 이후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출범 1년 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 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그러자 야당은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두면서 산하기관에 자서전을 강매했고,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과거 국회에서 동료의원 폭행과 그 폭행을 제지하던 국회 경위마저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 불능의 인사'가 아닐 수 없다"며 "적재적소에 인재를 삼고초려해 쓰겠다고 한 취임사는 잊은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 보니 '삼고초려' 아니고, '친문고려'"라고 지적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누가 봐도 친정체제 구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개혁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자파 생존전략으로 가는 신호로 보인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민주평화당으로서는 참으로 큰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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