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심' 창원시, 방위산업체 해외진출 전방위 지원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9-18 22:08:09

현대로템·한화에어로 등과 함께 폴란드서 K-방산 위상 높여
홍남표 시장 "방산 체계기업-협력업체 동반성장 적극 지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적으로 국방과 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K-방산이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5~8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에서도 대한민국은 주도국(Leading Country) 역할을 맡으며, K-방산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는 창원시는 방위산업을 원전산업과 함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중점 육성하며 ‘창원 방위산업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  홍준표 시장이 한화디펜스의 K-9자주포 출고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폴란드에서 방산·국제협력외교 펼친 창원시


창원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폴란드 MSPO 국제방위산업전에 공식 초청받아 행사에 참가했다. 

 

홍남표 시장은 개막 첫날 한국관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 방산 관계자들과 함께 기업 관계자로부터 방산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K-방산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창원시는 현지 부스에서 방위산업 핵심 체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홍남표 시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산하 ‘WZM’ 기업 부스를 방문해 지역 방산 기업들을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WZM’은 지난 3월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K2PL전차 생산·납품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기업으로, 창원시가 지난 9일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포즈난 시에 소재하고 있다. 


홍 시장은 “K-방산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방산 체계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와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명품 K-방산 활성화…방산 대기업-中企 상생협력


민선 8기 시정비전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정한 홍남표 시장은 원전과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창원경제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한화AS의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 본계약이 체결됐는데, 1차 계약분만 무려 7조7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이러한 수출 호재가 창원 방산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원시는 현대로템, 한화AS, 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창원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방산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수출을 위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출고식도 열렸다. 행사는 폴란드를 대표해 육군사령관과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디펜스 1사업장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방산중소기업 기술강화 지원 △항공‧우주부품 기술경쟁력 강화 △방위항공 부품 수출활성화 사업 등 관내 방위·항공우주부품 중소기업 및 관련 분야 진출 예정 기업의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주한 국방무관단을 초청해 안보산업 현장 견학 및 대중소 방산기업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4년 차에 접어든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을 고도화하고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공동관을 구축해 수출마케팅 지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방위·원자력 융합 ‘창원국가산단 2.0’으로 또다른 도약

 

▲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의 한국로템 부스를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지난해 10월 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홍남표 시장은 기존의 국가산업단지를 넘어선 방산·원전 특화 신개념 국가산단(창원 국가산단 2.0)으로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 밝혔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시정역량을 집중해 추진한 결과,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 중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창원이 새로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의창구 동읍과 북면 지역에 조성되는 새 국가산단 규모는 339만㎡(약103만평)로 2030년까지 1조421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생산, 융합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국가산단은 사업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방위산업 르네상스 시대, 미래와 전망


방산 분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루마니아·체코·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K-방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기술 7대 강국 진입과 4대 방산수출 국가 달성을 위해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위산업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산업분야 대·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방산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을 밝히기도 했다.


창원시 역시 지방정부 차원에서 방산 분야 활황과 건전한 방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폴란드 MSPO 국제방위산업전 기간에 창원시와 방위산업 핵심 체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이 그 첫 단추다. 


창원시는 더 많은 K-방산기업들을 창원에 집적시켜 ‘창원국가산단 2.0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신속하게 조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홍남표 시장은 "방산 시장의 특성상 관련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접촉이 중요한 만큼, 수출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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