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장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철저한 리스크 점검 역점"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12-31 17:24:20
"UAM 보장상품 등 성장동력 개발…자회사·부수업무 규제완화 추진"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철저한 리스크 점검을 통한 내실 경영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1일 손해보험협회 2025년 신년사에서 "손해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한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국내 정치 불안 등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보험업계는 인구구조 및 기후 변화, 기술 혁신 등에 따른 사회‧산업구조 변화의 가속화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우선 이 회장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급선무로 꼽았다.
그는 "실손상품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한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업계 내부 과제로는 "강화된 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춰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상품 설계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뒤처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연계 상품·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 △완전판매 문화 정착 △실손보험 청구 편의성 제고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보험 도입 등 소비자 신뢰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바람이 거셀수록 독수리는 높이 난다'는 몽골 속담을 인용, "시시각각 불확실성이 생겨나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 상황에 마주해 있지만,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면 손해보험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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