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반대편에 선 개인·외국인…"개인이 판 삼성전자 주식, 외국인이 매수"
김신애
love@kpinews.kr | 2024-07-17 17:54:33
작년부터 개인은 순매도·외국인은 순매수
"개인 매수세는 코스피 등락과 연관성 커"
지난 5년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서로 반대편에 선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사면 외국인은 팔고 반대로 개인이 팔면 외국인이 사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지난 5년 간(2020년~2024년 7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집계한 결과(ETF, ETN, ELW 거래 실적 제외, 장내거래 한정) 개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0년 47조4906억 원, 2021년 65조9021억 원, 2022년 16조6799억 원씩 순매수했다.
작년(13조8341억 원)부터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해에도 첫 거래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8조251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개인과 정반대다. 외국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24조5189억 원, 25조4061억 원, 7조1828억 원씩 순매도했다. 작년(11조2830억 원)부터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5조5610억 원 순매수했다.
| ▲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지난 5년 간 작년 외에는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25조5372억 원, 38조6263억 원, 11조3757억 원씩 순매도했다. 지난해엔 1조347억 원 순매수했다. 올해는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 지난 16일까지 6조1993억 원 순매도했다. | ▲ 2020년부터 2024년 7월 1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액을 살펴보니 개인투자자의 투자 양상은 2023년부터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바뀌었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지난해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순매도로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선 건 개인이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이 매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의 반대편에 외국인이 있다"며 "미국 시장 하락 여파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져 외국인이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 개인이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매수세는 코스피지수의 등락과 연관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코스피가 계속 오르면서 개인의 순매수가 늘어났지만 이후 2023년 초까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대신 미국 주식시장으로 이탈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또 "주가가 떨어져 개인이 매도할 때 외국인이나 기관은 기업 가치를 고려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매수했다"고 했다. 한편 외국인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순매도하다가 작년부터 순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과 주식 수 가운데 외국인 비중도 변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장외거래 포함)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첫 거래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각각 38.1%, 36.5%, 33.5%였다. 코스피 전체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도 각각 21.1%, 19.1%, 18.2%로 감소했다. 2023년부터는 흐름이 바뀌었다. 2023년 첫 거래일 기준 코스피 시총의 외국인 비중은 30.8%였다. 2024년 첫 거래일은 32.7%, 지난 16일엔 35.9%로 상승했다. 코스피 전체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의 비율도 각각 17.8%, 18.8%, 19.7%로 상승했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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