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해주 임명···한국·바른미래 "국회 일정 거부"

임혜련

| 2019-01-24 18:16:24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8번째 장관급 인사
한국 "2월 임시국회 및 모든 의사일정 거부"
청와대 "국회 인사청문회 위한 충분한 시간 줘"
한국·바른미래 "청와대 '공무집행 방해'로 고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조해주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2월 국회도 거부하겠다"고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해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백서'에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이 올라 편향성 논란을 겪은 조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들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는 인사청문 기간이 지나도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재송부 요청을 하였으나 그 만료 시한인 19일까지도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완료된 후에도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국회 합의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선 "(편향성 논란을) 해명할 기회가 청문회인데 청문회가 열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청와대에선 충분히 줬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자체를 하지 않았던 건 야당의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부하고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를 임명하려는 의도에 대한 당 차원의 긴급 대응을 위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집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코드인사 선관위원 임명강행 중지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국회 일정 보이콧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시 2월 국회는 없다"며 "여당이 책임을 방기한다면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2월 국회도 거부하겠다"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는 장관급 인사가 8번째다. 한국당은 이 부분에 대해 강력 대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임명강행 문제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오만의 극치'"라며 "끝까지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야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행안위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과 바른미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임명 강행을 '여야 협치 파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행안위부터 연좌농성에 나서겠다"며 "국회 인차청문 검증을 방해한 청와대 인사관계자 및 민주당 대선백서 발간 관계자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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