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교권침해…교직원 피해 보장하는 보험 '인기'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4-10-08 10:11:54
하나손보 교직원안심보험은 기간제 교사까지 가입 가능
해마다 교권침해가 늘어나면서 많은 교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직원의 정신적 피해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 신고로 열리는 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해 5050건에 달했다. 전년(3035건) 대비 66.4% 급증한 수치다.
한 교직원은 "요새는 손찌검은 물론 목소리만 높여도 체벌로 걸려 엇나가는 학생들에게 쓸 수단이 없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학생들도 이를 잘 알아 공격적으로 나오니 교직원들 피해만 쌓여가는 형국"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교직원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면 이런 교권침해로 인해 피해를 대비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잦은 교권침해 사례가 주목받으면서 가입 문의가 늘었다"고 했다.
대표적인 교직원보험으로는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가득담은 교직원안심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017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30대 교사 A 씨는 교권침해로 1년 간 휴직에 들어갔을 때 하나손보 교직원보험을 통해 1000만 원이 넘는 보상을 받았다.
A 씨는 "교직원보험의 '공무상 외 질병 상해 휴직일당' 특약을 들어뒀다"며 "이를 통해 하루 3만 원씩 휴직 기간 동안 10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직 기간 마음을 재정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손보는 지난 2일부터 교권침해로 인해 발생한 정신장애 등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기간제 교직원까지 보장을 확대하는 형태로 상품을 개선했다.
보장 확대는 특히 기간제 교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인 20대 B 씨는 "전에 교직원보험에 가입하려다 자격이 안 돼 포기했었다"며 "이번에 기간제 교사들까지 가입할 수 있게 돼 곧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간 보험사는 아니지만 교직원공제회에서도 '교직원공제회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교직원 3대 만성질환, 교직원 생활질환, 교직원 공상퇴직 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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