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혜택 담은 '청소년 전용 카드'…보수적인 한도 불만도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4-12-09 17:26:52

교통·편의점·독서실·커피숍·패스트푸드 점 등 할인혜택 제공
후불교통 한달 이용 한도 넘으면 '교통비 선결제'로 한도 초기화해야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청소년 전용 카드들이 이른바 '자녀 용돈 카드'로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청소년 전용 카드라 한도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점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 KB국민카드 홈페이지 '쏘영 체크카드' 발급 화면 캡처. [하유진 기자]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만 12~18세까지 이용 가능한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인 '폼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전월 10만 원 이상 이용 시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숍에서 건당 200원씩 할인해준다. 올리브영과 서점 등에서는 1만 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할인해준다. 

할인은 통합 이용 건당 하루 1회, 월 최대 5회까지다. 1일 다수 거래 시 최초 거래건 기준으로 할인 적용된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000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후불교통 이용 한도는 만 12~17세 월 5만 원, 만 18세 이상 월 15만 원이다.

KB국민카드 '쏘영체크카드' 역시 만 12~18세까지 이용 가능한 청소년 전용 카드다. 

 

전월 이용 실적 5만 원 이상 시 △스트리밍 △문구점 △독서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 5% 할인해준다. 영역별 한 달간 할인 한도는 1000원이고, 월간 통합 5000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쏘영체크카드는 만 12~13세의 경우 1일 및 1회 이용 한도는 3만 원이고 월간 이용 한도는 30만 원이다. 만 14세 이상의 경우 1일 및 1회 최대 600만 원이며 월간 2000만 원까지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후불교통카드로 이용 가능하며 이용 금액의 5%를 청구할인해준다. 한 달 최대 1000원까지 할인 가능하며 후불교통 이용한도 금액은 월 5만 원이다.

 

청소년 전용 카드는 꽤 인기가 좋지만 보수적인 한도, 특히 후불교통 이용금액 제한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학생 아이를 둔 40대 직장인 A 씨는 "아이가 학원에 매일 다녀서 대중교통 사용 횟수가 많아 청소년 전용 카드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도가 보수적이라 금세 후불교통카드를 다 채우는 일이 매달 발생했다. 그럴 때마다 콜센터에 전화해 이용 금액 선결제를 신청해야 정상적으로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었다. A 씨는 "요새 대중교통 요금을 생각할 때 한도가 너무 작다"며 "매달 선결제를 신청해야 하니 무척 번거롭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주부 B 씨 역시 청소년 전용 카드 할인혜택은 좋아하면서도 후불교통카드 이용 금액 제한에는 불편한 심정을 표했다. 

 

B 씨는 "교통비 한도가 차면 매번 선결제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아이에게 교통카드로 사용할 후불교통카드를 따로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청소년 전용 카드라 해도 청소년들이 학교나 학원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한도가 너무 작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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