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위험에 정유주 상승세…"장기 이슈는 아냐"
김신애
love@kpinews.kr | 2024-08-26 17:46:25
'OPEC+회의' 주목…"증산 합의되면 유가 하락 전망"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주요 정유주가 상승세를 그렸다.
| ▲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26일 각각 10만6500원, 6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각각 1100원(1.04%), 900원(1.44%) 올랐다.
또 다른 주요 정유사 GS칼텍스의 모기업인 GS도 상승세를 그렸다. GS는 이날 4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거래일보다 400원(0.88%) 상승했다. GS칼텍스는 GS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GS칼텍스 실적 기대감이 GS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정유주 상승세의 주된 원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었다. 이스라엘군은 25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께 전투기 100여 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는 걸 공습 명분으로 내밀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로켓 320여 발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이스라엘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습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뛰면서 정유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이다.
다만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이슈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둘 다 산유국이 아니기에 국제유가 흐름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곧 있을 'OPEC+' 회의에 주목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이다. 그는 "OPEC+ 회의에서 증산이 합의되거나 증산 계획이 나올 경우 유가가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