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만난 이해찬, 북한의 비핵화 강조

김광호

| 2018-09-13 16:56:42

민주당 이해찬 대표·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잇달아 예방
김병준 "한미 FTA 재협상이 잘 돼길 바란다"

13일 취임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리스 주미대사에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강조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문재원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북쪽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데 북한의 비핵화를 이룩하고 합의해서 처리하길 권유할 것"이라며 "저도 문 대통령과 함께 북한에 간다. 가서 제가 아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 비핵화의 필요성을 아주 간곡하게 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며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한미공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잘 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각별히 많은 소통을 해가면서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제가 약속하겠다"며 "앞으로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반도 평화에 있어 비핵화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건 남북대화와 비핵화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3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대할 것"이라며 "그 이후로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문재원기자]


한편 이 대표를 찾았던 해리스 대사는 곧바로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며 "한미 FTA 재협상이 잘 돼서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해리스 대사는 "한미 FTA 재협상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에 있는 걸로 안다. 협상안이 국회에서 잘 비준돼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 굉장히 부러운 게 하나 있다"며 "미국 경기가 좋아서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에 "미국에서도 한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며 "한미 간 교역도 크게 이뤄지고 있다. 주한미국대사로서 할 일중 하나가 이미 역동적인 양국 교류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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