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김태우, 지인 조사한 날 경찰청 방문"
김광호
| 2018-12-19 17:27:53
"수사사실 몰랐을 리 없어…조사 영향 주러 방문한 것"
최근 청와대를 상대로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경찰청을 방문한 당일에 그의 지인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김 수사관이 건설업자인 지인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방문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힘을 얻게 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김 수사관의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가 김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은 날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지난 11월 2일 오후 2시50분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리반을 방문했으며, 최씨는 같은 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쯤까지 특수수사과 수사2팀에서 수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를 근거로 "김 수사관의 방문이 단순 방문이 아닌 건설업자 지인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수사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한 건 자신의 첩보내용에 대한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면서 "하지만 방문 당시 지인이 경찰청 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김 수사관이 특수수사과를 방문했을 때 경찰청 내에서 해당 건설업자가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며 "김태우의 방문 목적과 방문 당시 압력행사를 한 적은 없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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