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협치내각 어려워졌다"…다음주 중 개각할듯

김광호

| 2018-08-23 16:51:58

김의겸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은 어려워져"
개각, 3~4곳 대상 중폭 규모로 이뤄질 전망

청와대가 야권과의 '협치내각'이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시인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2기 내각을 구성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협치내각 구상이 아직 유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시점에 협치내각이 어려워졌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협치 내각을 제안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각 당에서 보여오는 반응이 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이는 협치내각에 대해 야권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대변인은 "그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청와대로) 전달됐을 것이다. 두루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각 공백의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다음주 중 개각을 단행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개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준비를 해왔다"면서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태로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밝혔다.

 
개각은 3~4곳 부처를 대상으로 하는 중폭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중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업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육부·고용노동부·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기무사 계엄문건 파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경우, 국방개혁의 추진을 위해 재신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국방개혁의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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