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가족 논란 넘어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해달라"

남경식

| 2019-09-01 17:29:27

"불공정한 입시제도 때문에 젊은 세대 깊은 상처"
문대통령 동남아 순방길 오르기전 당정청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해달라"고 당정청에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두번째)이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왼쪽 첫번째), 이인영 원내대표(앞줄 왼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특히 불공정한 입시제도 때문에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가치는 교육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10여 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가 정쟁으로만 몰고 가 능력 있고 좋은 사람들이 청문회가 두려워 사양하는 일이 늘고 있어 발탁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무산됐을 경우 조 후보자 거취 문제 등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윤 수석은 야당의 청문회 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의 변경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시사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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