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 ETF 승인 '기대'…1만달러 갈까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4-05-22 17:25:54

"현물 ETF 승인 가능성 75%"…시장 기대감 높아져
"현물 ETF 승인으로 신규 자금 최대 450억달러 유입"

코인 시가총액 2위이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 '대장주'로 불리는 이더리움 몸값이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들끓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현물 ETF 승인을 받으면 신규 자금이 유입돼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연내 1만 달러(약 1억3650만 원)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이더리움 개당 가격은 3753달러(약 512만 원)로 24시간 전 대비 2.24% 올랐다.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512만 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08% 떨어졌다. 이날 이더리움은 오전 한 때 526만 원까지 뛰었다가 오후 들어 조정을 겪었다.

 

시장에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거란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마감 기한은 오는 23일(현지시간)이지만 하루 더 일찍 승인 결정이 날 거란 예상도 있다.

 

▲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 승인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내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통신 ETF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맞추면서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발추나스 연구원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거래규칙변경신고서) 수정안을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마감 기한보다 일찍, 22일(현지시간)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EC가 이날 새벽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에게 관련 19B-4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업계에 파다하다. 19B-4 승인은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단계라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승인 절차는 '19B-4 승인→ S-1(증권신고서) 승인→ 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선물 ETF가 시장에 나왔으므로 SEC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진 못할 것"이라며 승인을 점쳤다.

 

비트코인이 그랬듯 현물 ETF가 출시되면 신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생기면 개인과 기관 자금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며 "코인 거래소를 불신하는 이들의 자금도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IB 번스타인이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안에 개당 6600달러(약 901만 원)까지 오를 거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현물 ETF 승인 후 첫 1년 간 150억~450억 달러의 자금이 신규 유입될 것"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연내 8000달러(약 1092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내년엔 1만4000달러(약 1911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소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책임자 안드레이 스토이체프는 "현물 ETF만 승인되면 이더리움은 연내 1만 달러(약 1억3650만 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론도 나온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언트 펀드의 제이크 체르빈스키 수석법률책임자(CLO)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반려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SEC가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설령 현물 ETF 승인이 되더라도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란 예상도 있다.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산 투자자들이 새롭게 이더리움까지 사진 않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에 신규 자금 유입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업계 관계자는 "알트코인은 통상적으로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폭이 더 크다"며 "자칫 현물 ETF 승인이 거절되거나 승인 후에도 신규 자금 유입이 미미할 경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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