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 범국가적 기구' 제안 수용
김광호
| 2019-03-12 17:04:54
지난 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최고위서 제안
김의겸 "반기문에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 타진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이 브루나이 현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반 전 사무총장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기존 미세먼지특별위원회와 새로 만들어질 범국가적 기구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함께하는 총체적이고 전면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반 전 총장을 추천한 배경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 경험이 있고 국내적으로 진보·보수 모두의 신망을 받고 있다"며 "외교 전문가로서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문제를 협의하고 중재할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 전 총장 측은 제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청와대의 구상을 들어본 뒤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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