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대혼란' 산청군 산사태 1명 사망·4명 실종·1명 심정지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5-07-19 17:01:20

'사상 초유' 전 군민 3.3만명 대피령
합천군 합천읍 1만명에도 대피명령

시간당 최대 100㎜ 집중호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서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1명은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겨져, 위독한 상태다. 산청군 전 지역과 함께 합천군 합천읍에는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 19일 오후 산청군 산청읍 한 농장 인근에 토사가 유출돼 있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1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산청 산청읍 부리마을에 토사가 유출돼 마을 주택 2채를 덮쳤다. 이로 인해 이곳에 머물던 20대 A 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오후 3시 30분께에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산청읍 내리마을의 한 주택을 덮쳤고, 굴삭기 동원 수색작업 끝에 오후 4시 22분께 매몰된 집 안에 있던 40대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청군 지역 산사태 및 토사 유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매몰 추정 실종 4명, 심정지 구조 1명이라고 경남소방본부는 전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완료 인원은 17명이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산청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1만9642세대 3만3086명이다. 단일 지자체가 극한호우를 이유로 관할 전 지역에 대피를 권고한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산청읍 일원에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와 산사태 대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한편 합천군 합천읍 도심 주요도로에서도 배수펌프장 배수용량 초과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읍민 1만여 명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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