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검 결과 이마 피멍이 사망 원인 가능성 커"
경찰, 2일 중 긴급체포된 어머니 구속영장 청구 예정
지난 1일 의정부에서 숨진 4세 어린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부검 결과 얼굴 쪽에서 심한 피멍이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아이의 이마 부분에서 박피손상과 심한 혈종(피멍)이 발견됐으며, 이것이 사망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경찰청 자료사진 [문재원 기자]
앞서 지난 1일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의 네 살배기 딸 A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B(34·여)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지난 1일 새벽에 바지에 소변을 봤다며 자신을 깨우자 화가 나 이날 오전 3시부터 화장실에서 벌을 서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잠을 자다가 오전 7시께 화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그때까지 화장실에 있다가 쓰러진 A양을 발견, 방으로 데려와 눕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날 오후 3시께 A양이 의식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바로 사망진단을 받았다.
단순히 화장실에서 벌서던 딸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B씨의 진술과 달리 A양의 몸에서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나온 만큼, 경찰은 학대 행위가 더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B씨의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B씨는 A양을 포함해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